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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노동당 의원 “이스라엘 정부와 호주 반유대주의 연결은 위험한 발상”

정치

2026.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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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집권 여당인 Australian Labor Party 소속 연방 하원의원이 이스라엘 정부의 행동을 호주 내 반유대주의 증가와 직접 연결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Josh Burns 의원은 최근 열린 ABC National Forum에서 “이스라엘 정부가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그것에 대한 책임을 호주에 사는 유대인들에게 돌려서는 안 된다”며 “그것은 잘못된 것이며 매우 위험한 사고방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비교가 심지어 자신의 정치 조직 내부에서도 나타나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번스 의원은 또 정부가 반유대주의 문제에 충분히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했던 점도 인정하며, 최근 발생한 Bondi terror attack 이후에는 더 겸손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본디 테러 공격 전후로 호주 유대인들이 겪고 있는 경험을 중심으로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다.

유대계인 번스 의원은 현재 정치인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갈등을 느끼는 순간들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유대인이라는 정체성과 호주인이라는 정체성이 모두 나 자신”이라며 “때로는 내가 착용한 다윗의 별 목걸이를 숨겨야 할지 고민한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의 진짜 기준은 학교 담장을 얼마나 높게 세우거나 경비를 얼마나 늘리는지가 아니라, 사람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상징을 착용하는 것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럼에는 유대인 작가, 자선가, 학교 교장, 그리고 본디 공격 생존자 등 다양한 인물들이 참석했다.

멜버른의 한 유대계 학교 교장인 Jeremy Stowe-Lindner는 지난 2년 동안 학교가 강화된 보안 조치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학교는 무장 경비와 울타리를 설치했으며, 학생들이 등하교할 때 교복을 외투로 가리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학교 외부 활동을 할 때마다 학생들이 교복을 입고 이동하는 것이 안전한지 보안 위험 평가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실제로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표적이 된 사례도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본디 해변에서 열린 하누카 행사에서는 총격 사건이 발생해 15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

스토우-린드너 교장은 “많은 사람들이 이런 사건이 호주에서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겠지만, 나에게는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대인 학교들이 학생 보호를 위해 높은 비용의 보안 조치를 감당해야 하는 현실을 언급하며 “이제는 유대인 공동체뿐 아니라 호주 사회 전체가 ‘이것은 우리의 모습이 아니다’라고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호주 정부는 본디 테러 공격 이후 반유대주의와 사회 통합 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연방 왕립조사위원회를 설치했으며, 중간 보고서는 4월 말 발표될 예정이다.

스토우-린드너 교장은 이번 조사가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학교 교장이 되면서 무장 경비 계약을 하거나 방탄 건물 설계를 논의하고, 학생들이 박물관에 가는 것이 안전한지 위험 평가를 해야 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그런 업무들이 더 이상 필요 없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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