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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26.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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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물가 상승률이 수개월 만에 처음으로 소폭 둔화됐지만, 국제 유가 상승과 중동 분쟁 영향으로 향후 다시 상승 압력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호주 통계청(ABS)은 25일(현지시간) 2026년 2월 기준 연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3.8%)보다 낮고 시장 예상치보다도 소폭 하회한 수치다.
호주 중앙은행(RBA)이 중시하는 근원 물가지표인 트림드 평균 물가 상승률은 3.3%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이번 물가 지표는 최근 급등한 국제 유가와 이란 전쟁 영향이 반영되지 않아 향후 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 분석업체 캔스타(Canstar)는 물가가 여전히 중앙은행 목표치(2~3%)를 웃돌고 있어 5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캔스타의 샐리 틴달 데이터 인사이트 디렉터는 "중동 분쟁 영향이 다음 물가 지표에 반영되면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추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경우 기준금리는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하게 되며, 일반 주택담보대출 차주의 월 상환 부담은 약 7.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도 물가 불안 요인으로 지목된다.
정부 보조금 종료 영향으로 지난 1년간 에너지 가격은 37% 급등하며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식품 가격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년간 식료품과 비주류 음료 가격은 3.1%, 외식 및 테이크아웃 가격은 3.7% 상승했으며, 소고기와 양고기 가격은 1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국제 유가 상승이 가장 큰 변수로 꼽힌다. 올해 2월 기준 연료 가격은 전년 대비 7.2% 낮았지만 이후 급등하며 일부 지역에서는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3달러에 근접했다.
짐 차머스 호주 재무장관은 국제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미화) 수준까지 오를 경우 물가 상승률이 5.5%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분쟁의 경제적 충격이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나 코로나19 팬데믹에 버금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요 금융기관들도 물가 상승 전망을 내놓고 있다. 웨스트팩은 올해 중반 물가 상승률이 5.5%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커먼웰스뱅크 역시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 수준에 근접할 경우 물가 상승률이 5%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발표될 추가 물가 지표와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이 호주 경제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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