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케이마트, 가구·홈웨어 전용 단독 매장 ‘K 홈’ 최초 공개… ‘이케아 대항마’ 되나
호주의 대표적인 저가형 유통업체 케이마트(Kmart)가 가구 및 홈웨어 제품에 대한 폭발적인 고객 수요에 발맞추어 새로운 형태의 주거 생활 전문 매장을 선보인다. 케이마트 측은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 등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전용 브랜드 매장인 ‘K 홈(K home)’의 시범 매장을 곧 공식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첫선을 보이는 K 홈 매장은 3,800㎡(약 1,150평) 규모의Standalone(단독) 매장으로, 이 중 고객들이 직접 쇼핑할 수 있는 순수 면적만 3,100㎡에 달한다. 특히 이 매장은 기존에 온라인 몰에서만 주문할 수 있었던 부피가 큰 가구와 수납 용품 등을 대거 현장에 배치해, 소비자들이 구매 전 제품을 직접 보고 만지며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매장의 전반적인 구성 역시 기존 케이마트 매장의 일렬로 정렬된 진열 방식에서 벗어나, 거실이나 침실 등을 실제 아파트처럼 꾸며놓은 ‘룸셋(Room-set)’ 쇼룸 형태로 설계되었다. 이는 스웨덴의 글로벌 가구 공룡인 이케아(IKEA)의 매장 구성 방식과 유사해, 벌써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미니 이케아’의 등장이라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소셜 미디어에는 과거 스포츠 용품 매장(데카트론)이 있던 자리에 주황색 바탕의 새로운 'K 홈' 간판이 들어선 사진이 공유되며 화제가 되었다.
칼럼 스미스(Callum Smith) 케이마트 그룹 최고상업책임자(CCO)는 "고객들이 수년간 케이마트의 홈웨어 제품군에 큰 성원을 보내주었고, 이에 따라 가구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왔다"며, "고물가로 인해 가계 부담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시기인 만큼, 이번 시범 운영은 호주 가정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자신이 원하는 아름다운 집을 꾸밀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호주의 홈웨어 및 가구 시장은 약 190억 달러(한화 약 25조 원)가 넘는 규모로 추산되며 고물가 위기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케이마트가 자사의 인기 자체 브랜드(PB)인 ‘안코(Anko)’를 앞세워 가성비를 중시하는 젊은 층과 대가족을 공략할 경우, 기존의 이케아나 프리덤(Freedom), 하비노먼(Harvey Norman) 등 전통적인 가구 유통업체들에게 강력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케이마트 측은 이번 K 홈 시범 매장 운영을 통해 전용 홈웨어 포맷이 소비자의 구매 선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고, 향후 전국적인 매장 확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최초의 ‘K 홈’ 매장은 오는 6월 18일 빅토리아주 멜버른 동부에 위치한 박스힐 사우스(Box Hill South)에서 대중에 첫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