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퇴직연금 수익률 하락 속 '정부 공동 기여금' 주목... 최대 500달러 받는 법
최근 호주의 퇴직연금(Superannuation) 수익률이 하락세를 보이며 가계 자산에 타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가입자의 계좌에 직접 보조금을 입금해주는 '정부 공동 기여금(Government super co-contribution)' 제도가 자산 보존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호주 퇴직연금 펀드는 지난 10월 한 달간 -1.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갔다. 금융 조사 기관 슈퍼레이팅스(SuperRatings)의 커비 라펠(Kirby Rappell) 이사는 "글로벌 시장의 지속적인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이 주식 수익률에 압박을 가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호주의 조 단위 퇴직연금 산업에서 약 160억 달러가 증발했으며, 특히 시장 회복을 기다릴 시간적 여유가 없는 은퇴 예정자들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이러한 침체된 시장 상황은 역설적으로 소득자들이 정부 보조금 혜택을 활용하기에 적절한 시기이기도 하다. 정부 공동 기여금은 저소득 및 중산층 소득자가 세후 소득이나 개인 저축액을 통해 자신의 퇴직연금 계좌에 자발적으로 '비양허성 기여금(non-concessional contribution)'을 납입할 경우, 정부가 최소 20달러에서 최대 500달러까지 추가 자금을 입금해주는 제도이다. 보조금 액수는 가입자의 소득 수준에 따라 결정된다. 예를 들어, 연 소득이 저소득 기준치인 43,000달러 미만인 가입자가 해당 회계연도 종료 전까지 1,000달러를 연금 계좌에 직접 납입하면, 정부가 500달러를 추가로 적립해준다. 전문가들은 매주 약 32달러씩 32주간 저축하면 1,000달러의 납입 목표를 달성해 500달러의 혜택을 확보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해당 보조금을 받기 위한 별도의 신청 절차는 필요하지 않다. 호주 정부는 가입자가 매년 세무 신고(Tax Return)를 할 때 자격 여부를 자동으로 판단하며, 해당 퇴직연금 펀드에 가입자의 납세자 번호(TFN)가 등록되어 있다면 보조금은 계좌로 자동 입금된다. 가입자는 정부가 제공하는 공동 기여금 계산기를 통해 자신의 소득에 따라 얼마만큼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지 미리 확인할 수 있다.